0xDAVA의 올라운드 플레이어 Blocksage의 이야기
소가 : 오늘은 요즘 트위터에서 자신과 다바의 멋진 철학을 공유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계신 Blocksage님을 모시고 인터뷰를 진행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한번 부탁드립니다.
블록세이지 : 네 반갑습니다. DAVA팀에서 현재 아웃바운드 업무를 맡고 있는 Jimmy Kim 블록세이지 입니다.
소가 : 다바 팀에 합류하기 전에 어떤 일들을 하셨는지, 그리고 다바 팀에 합류하게 된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블록세이지 : 다바 팀에 합류하기 전에 사업을 하고 있었어요. 제가 하려던 블록체인 사업의 투자 겸 자문을 받으려고 해시드를 찾아왔었고, 꼼마님과 이전에 직장 동료였어서 찾아 온 김에 불러서 이야기를 나눴었어요. 꼼마님에게 자문을 받고 사업을 어프로치 하려는데 꼼마님이 ‘나는 지금 니가 필요하다’고 붙잡아서 잡혔습니다. (웃음) 그렇게 다바 팀에서 일을 하게 되었어요. 다바에 합류하기 전에는 메디블록, 네이버, 그리고 외국 스타트업인 ‘9GAG’를 다녔었습니다. 회사에서 주 포지션은 개발자였고 제가 MBTI가 ENTP라서 사업을 엄청 해야되는 성격이에요. (농담) 그래서 가는 회사마다 항상 TF팀을 만들어서 회사안에서 계속 꽁냥꽁냥 했던거 같아요. 그러다가 결국 나와서 제 사업을 했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지금 DAVA팀의 아웃바운드 업무도 맡고 있습니다.
소가 : 트위터에서 좋은 글 너무 잘 보고 있습니다. 트위터에 좋은 글을 쓰는 팁과 글을 쓰기 위한 아이디어를 얻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블록세이지 : 글을 쓰기 위해 사전 리서치를 많이해요. 원래 리서치를 즐기는 성격이긴 합니다. 그리고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트위터로 정보를 커뮤니티와 지속적으로 공유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관찰했어요. 근데 제가 트위터를 살면서 한번도 안해봤기 때문에 시작할 때 디지털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한 전략을 많이 짜봤었어요. 여러 논문들을 참고하다보니 진정성있게 유의미한 컨텐츠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더라구요. 내가 줄 수 있는 핵심 컨텐츠가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했고,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너무 난해하지 않게 일반 사람들에게 잘 전달해야겠다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시작했어요. 트위터를 열심히 하는게 셀프 브랜딩을 넘어 궁극적으로 다바라는 프로젝트를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마케팅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하다보니 좋은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게 되어서 지금은 ‘즐기는 자’ MODE 입니다. (웃음) 특히 이런쪽으로 접근하고 싶은 분들께 결국은 자기가 좋아하고 하고싶은 말들을 많이 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새롭게 나올 다바의 게임에 대한 소개
소가 : 다바가 게임을 만들자고 프로젝트의 방향 전환을 결정하는 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어떤 논의를 통해 이런 결정이 이루어졌나요?
블록세이지 : 많은 팀 멤버들이 제품을 만들다 온 사람들이라, NFT가 주는 내재적 가치에 대한 논의를 많이 했었습니다. 제품이란 누군가에게 가치가 있기 때문에 쓰이고 활용됩니다. 그래서 DAVA라는 시스템이 어떤 내재적 가치를 가질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다른 NFT 프로젝트들을 리서치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략이 무엇일까 끊임없이 논의했습니다. 어떠한 공간을 만들자는 이야기를 기반으로, 소셜 네트워크나 다양한 서비스의 형태도 논의했어요. 결국 저희 팀에게 가장 적합한 모델로 가기 위해서는 게임의 형태가 초석이 되어야 한다는 결과에 도달했습니다. ‘우리가 가져갈 수 있는 핵심 가치는 무엇일까’ 가 논의의 쟁점이었습니다.
소가 : 다바의 새로운 게임은 어떤 점에 집중하여 기존 블록체인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을 가지도록 준비하고 있나요?
블록세이지 : 우리가 기존 블록체인의 P2E 게임들이 상상하지 못한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 핵심 경쟁력이고 차별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P2E는 죽었다, 폰지노믹스다, 등 다양한 부정적인 견해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저희 팀이 지속적으로 던진 질문은 “토큰 경제가 게임의 결합됨으로서 게임의 재미가 증대되는 구조가 존재할까?” 였어요. 이런 핵심 질문을 가지고 관찰한 다양한 포인트는 1. P2E 게임의 페르소나가 게이머와 투자자가 섞여 있는데, 이 둘의 공존은 게임의 재미에 악영향을 가져오고. 2. 게임 네트워크의 가치는 재미인데, 대부분의 게임들의 토큰 인센티브 설계가 재미를 하락시키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소가 : 첫번째는 이해했는데, 토큰 인센티브 디자인이 재미를 하락시키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는게 무슨 뜻일까요?
블록세이지: 토큰 인센티브 설계는 사실 네트워크의 가치를 증대시키는 행위들과 정렬이 되어야합니다. 네트워크의 가치가 증대된다는 것은 해당 네트워크가 사용자에게 주는 내재적 가치가 증가한다는 뜻이거든요. Arweave, 헬륨, 비트코인같은 프로젝트가 채굴자에게 기계를 켜놓는 행위에 대해 토큰을 보상으로 주는 이유는 해당 네트워크의 가치 상승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에요. 보안이나 저장공간, 대역폭적인 부분에 있어서요. 근데 블록체인 게임들의 토큰 구조를 보면, 게임에 승리할 때 돈을 주거나, 접속 했을 때, 플레이 했을 때, 노가다 했을 때, 등 일반적인 게이머의 액션을 기반으로 돈을 벌잖아요. 이 행위들이 게임 네트워크의 가치가 증대 되는지 냉철하게 봐야할 필요가 있어요. 게임 네트워크가 사용자에게 주는 내재적 가치는 ‘재미’인데, A 사용자가 저 행위를 한다고 B 사용자가 더 재미있어지는지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아요.
소가: 아, 어떤 느낌인지 알겠습니다! 설계를 잘해야겠네요.
블록세이지: 맞아요. 게임의 설계 만큼이나 보상 구조의 설계도 중요하죠. 저는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가장 간과하고 있는 것이 수동적, 적극적 참여자들에 대한 분리된 보상 설계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더리움 처럼 성공적으로 토큰을 활용해서 네트워크를 부트스트래핑을 한 사례랑 비유해서 생각해보면 편할 것이에요. 채굴자들은 수동적 참여자들로서 네트워크에 가치를 제공하고, web3 빌더들은 적극적 참여자들로서 네트워크에 가치를 증대시키죠. 이 둘은 네트워크에 가치를 증대시킨 만큼 인센티브를 가져가는데, 명확하게 보상 설계와 각자에게 네트워크가 가지는 내재적 가치가 다릅니다. 위 비유를 가지고 게임으로 다시 돌아가보면, 게임에서는 누가 적극적 참여자들이고, 누가 수동적 참여가 될 수 있을지, 거기에 맞춘 인센티브 디자인이 필수인데, 다른 P2E 게임들에서는 다 크리에이터, 플레이어, 디자이너, 등 다 적극적 참여자들만 위한 설계만 해서요. 저희는 명확하게 말씀 드릴 수 있어요, 다바 홀더들은 수동적 참여자들이고 아이템(wearable)을 잘 입히는 행위로 게임의 재미를 증대 시키는 만큼 보상을 가져가는 구조가 될 거에요.
소가 : 정말 많은 생각들을 하며 설계를 하셨군요. 게임 개발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언제쯤 다바 유저들이 볼 수 있을까요?
블록세이지 : 안그래도 많이들 요청해주시고 이번 Korea Blockchain Week 행사 전후로 최대한 많은 내용을 공개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KBW 기간까지 꽁꽁 풀지않고 있는게 아니라 KBW라는 홍보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살리기 위해 최대한 빡빡한 일정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나가는 인터뷰도 다바 방향성과 철학, 등 다양한 정보들이 잘 전달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소가 : 블록세이지님이 보시기에 우리 DAVA 팀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은 어떤 것들인가요?
블록세이지 : 제가 보기에는 엄청나게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팀이고 다들 자기 에고(Ego)와 주관이 강한 팀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능력 면에서는 어느 팀과도 비교할 수 없이 높은 수준이라고 확신합니다. 또 크립토 업계에서 오래 있었던 사람들이 많아 그 본질을 이해를 하고 있는 팀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팀원들이 진정성있는 사람들이 모였다는 점도 엄청나게 강한 경쟁력인 것 같습니다. 그냥 돈만 벌려고 모인 사람들이었다면 지금과는 방향이 많이 달랐을 것 같아요. 우리 팀의 기술력과 실행력으로는 사실 언제든지 새로운 체인에서 새로운 ‘실험’을 찍어낼 수 있어요. 돈을 벌려고 모인 사람들 보다는, 가치를 만들어 내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점이 멋있는거 같아요.
돈을 벌고자 하는 목적보다 온전히 작동하고 지속가능성 있는 건강한 프로젝트가 되기 위해서 많은 선택들을 했다는 점은 아마 외부 눈으로 보시면 짐작은 해도 구체적으로 모르셨을 것 같아요. ‘쟤들은 일 하고 있는거 맞나..’ 같은 불안이 올라오는 것도 충분히 이해하고요. 이런 내용들을 포장해서 나가는 능력이 부족해서 고민을 많이 했고 이게 제가 아웃바운드 업무를 맡게 된 이유이기도 하고요.
소가 : 마지막으로 다바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블록세이지 : 우리 팀은 확실히 남들이 하는 것들을 그대로 따라하지 않는 팀이에요. 그래서 우리가 만들어 내는 것이 ‘all or nothing’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웃음) 우승을 하거나 혹은 아무것도 안될 수 있는 스타일의 팀인데 그래서 여러분의 지지가 많이 필요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팀이 ‘커뮤니티는 단단해야된다’ 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하는지 팀이 방향을 제시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방법들에 대해 의견들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자유롭게 ambassador로서 다바를 알리고, 다바의 철학을 전파하는 커뮤니티 멤버들도 찾고 있습니다! 저는 항상 트위터에서도, 디스코드에서도 활동하고 있으니 편하게 태그해서 말 걸어주세요.